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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정보

인텔 맥북프로의 발열과 팬소음 해결 가능할까? 소프트웨어 추천

by himen 2022. 6. 25.

인텔 맥북프로 특히 마지막 세대인 2019, 특히 i9 모델은 발열과 그로 인한 팬 소음, 쓰로틀링 등의 이슈로 사용자들의 불편이 꽤 많았습니다. 오늘은 어느 정도 쾌적한 활용이 가능하게 해주는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인텔 맥북 프로 2019 16인치 i9 모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가장 발열이 심한 그 모델을 쓰고 있죠. 딱히 CPU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돌리는 경우에도 조금 사용하다 보면 뜨끈해지면서 팬이 꽤나 시끄럽게 돌아갑니다. 문서 편집을 하면서 유튜브를 감상하는 정도의 작업에도 말이죠. 이 컴퓨터 전에는 2015 i5 맥북프로 13인치도 사용했었는데 그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일입니다. 당시에는 동영상 편집 후 렌더링할 때나 느끼던 팬 소음을 사용하는 내내 계속 들어야 하니 이게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아마도 저랑 같은 기종을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공감하실 거에요.

문제는 이것이 CPU 자체가 뜨거운 것이 원인이다 보니, 해결 방안이 딱히 없다는 것인데요. 마치 이 제품을 위해서 나온 것과 같은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1. Turbo Boost Switcher

오늘 소개해 드릴 첫 번째 소프트웨어는 Turbo Boost Switcher입니다.

 

http://tbswitcher.rugarciap.com/

 

위 링크로 들어가시면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실 수 있는데, 유료 버전도 있지만, 무료 버전으로도 우리가 목적으로 하는 기능은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료 버전의 경우 자동 기능이 일부 추가 되는데, 저 같은 경우는 한 번 끄고 나면 다시 켤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무료 버전으로 충분하더군요.
인텔의 이 시절 CPU들이 작업이 하드 하게 돌아가기 시작하면 CPU 동작 속도를 자동으로 올려버리는 Turbo Boost라는 기능을 기본으로 장착해 두었는데요. 결국, 칩의 성능을 올리는 대신 열이 엄청나게 발생하게 만든 것이죠. 문제는, 그다지 하드 한 작업이 아닌 경우에도 바로 터보부스트 기능이 동작하면서 팬이 미친 듯이 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CPU 성능이 좋게 보이려고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엄청나게 시끄러운 컴퓨터를 만들어버린 것이죠. 그래서 이 터보 부스트 기능을 꺼주면 예전 i5맥북을 쓰던 때처럼 영상 렌더링과 같은 하드 한 작업이 아니면 팬이 심하게 도는 현상을 막아주게 되는 겁니다.

앱을 설치하고 실행하게 되면, 메뉴바에 아래와 같은 아이콘이 하나 생깁니다.

turbo-boost-switcher-icon
turbo-boost-switcher-icon

 

처음에는 저 아이콘 옆에 글자가 on 일 거예요. 저는 지금 꺼둔 상태여서 Off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 아이콘을 눌러주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만나시게 되는데요. (아래의 이미지는 On 상태로 바꾸고 캡처를 했네요)

turbo-boost-switcher-설정화면
turbo-boost-switcher-설정화면


가장 위에 있는 Disabel turbo boost라는 메뉴가 바로 우리가 원하는 그 기능입니다.

기능을 선택하면, 시스템 기능을 변경해 주는 것이다 보니, 시스템 로그인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창이 나오게 되고, 입력을 하면 아이콘이 Disable 상태로 바뀌게 되고, 위 메뉴도 Enable turbo boost라는 글씨로 바뀌게 됩니다. 그 아래로는 현재 상태도 보여주고 있어서 지금 얼마나 하드 한 작업을 하고 있는지, CPU 온도는 얼마나 되는지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잠자기 모드에 들어갔다 깨우게 되면, 이 터보 부스트 기능이 CPU의 기본 기능이어서인지 상태가 유지되지 않고, 깨울 때마다 다시 OFF를 시키기 위해 암호를 눌러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앱이 자동으로 팝업을 띄워주긴 하지만, 매번 로그인 비번을 입력해야 한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터보부스트를 끈 후에는 웬만한 경우에는 별 무리 없이 조용하게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어요. 팬 속도가 3000 RPM을 넘지 않을 때는 시끄러운 소리를 저는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저는 생각 외로 이런 부분에 관대한 편입니다) 가끔, 영상 랜더링 하다가 갑자기 시끄러워져서 확인해 보면 5000 RPM을 넘고 있더군요.

 

2. Macs Fan Control

그런데, 이렇게 했는데도 녹음을 하거나 하는 경우에 팬이 시끄러워진다면, 그때는 성능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최후의 보루로 Macs Fan Control 앱이 있습니다. 이 앱은 팬 동작 속도를 강제적으로 고정시킬 수 있는 앱이에요.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https://crystalidea.com/macs-fan-control/download

 

역시 무료버전이면 충분하고요. 제한적인 경우에 팬 속도를 고정하는 기능으로만 사용하면 충분합니다. 단, 이 경우에는 CPU가 발열이 심하게 날 경우 성능이 제대로 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알고 계셔야 합니다. 성능보다 정숙성이 더 중요한 경우에만 팬 속도를 고정해서 사용하세요. 제가 실제로 이 앱을 상시로 사용하는 이유는 메뉴바에 기본적으로 팬의 속도와 CPU 온도를 표시해 줍니다. 앞서 언급한 Turbo Boost Switcher의 경우는 설정화면을 보기 위해 클릭을 해 주어야 하지만, Macs Fan Control 앱을 실행시키기만 하면, 메뉴바에 항상 팬속도와 온도가 표시가 되기 때문에, 현재 컴퓨터의 상태를 알아보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래의 이미지를 보시면 아실 수 있는데요.

macs-fan-control-설정
macs-fan-control-설정

 

위 이미지와 같이 팬 속도 정보가 나오는 부분을 클릭하시면, 메뉴가 나오는데, 제 맥북의 경우 팬이 2개가 달려 있어서, 각각의 팬 속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기본값은 자동 조정으로 되어 있고, 특정 값으로 고정하고 싶으시면, 조정하기 메뉴를 클릭하시면 슬라이드 방식으로 고정 팬 속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저는 Macs fan control 앱으로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Turbo Boost Switcher 앱으로 터보부스트 기능을 끈 상태에서 대부분의 컴퓨터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그간의 스트레스가 싹 날아갔습니다.

오늘은 인텔 맥북에서 시끄러운 팬 소음을 컨트롤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이 정보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좋겠네요.

이 정도면 M1 계열 맥이 완벽한 호환성을 갖출 때까지 무난히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 컴퓨터가 너무 비싸서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인텔 맥북 너무 시끄럽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위 두 앱은 꼭 써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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